포토샵 기초 강좌 첫 번째 시간입니다. 포토샵을 처음 배우기로 마음먹으셨다면 기본적인 UI를 먼저 익히기를 추천드립니다. 프로그램을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거니와, 각 부분의 명칭을 익혀두어야 앞으로의 강좌를 보시는데 막힘이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포토샵 CC 2015 이후 버전에서는 프로그램 실행 시 처음 나타나는 화면이 과거와는 조금 다른데, 이는 전에 열었던 이미지를 목록으로 표시하거나 튜토리얼 등을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화면의 명칭은 처음에 '시작(Start)' 작업 영역이었다가 현재는 '홈 화면'으로 바뀌었습니다. 버전별로 조금씩 모습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역할은 같습니다.
포토샵을 최초로 실행한 경우엔 최근 이미지는 표시되지 않지만, 추후 작업을 마친 이후에는 여기에 목록으로 표시될 것입니다. 이미지를 새로 만들거나 열면 이 화면은 사라지고 작업을 마친 후 이미지를 닫았을 때 다시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사실 이 화면은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편인데 과거부터 포토샵을 사용하던 경우엔 더욱 그렇습니다. 기존 유저의 입장에서는 이전의 방식이 이미 습관화되어있고, 새로 나온 이 화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이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 화면을 쓸지 말지는 자유롭게 선택하셔도 되겠습니다.
ESC를 누르면 홈 화면을 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인 포토샵의 작업 영역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이미지를 열었다가 닫으면 다시 홈 화면이 표시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별도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편집] - [환경 설정] - [일반] 항목을 클릭합니다.
대화 상자에서 '홈 화면 자동 표시' 체크 박스를 해제하고 OK 버튼을 클릭하고, 포토샵을 종료한 후 다시 실행시키면 더 이상 홈 화면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작업 영역의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작업 영역이란 말은 원래 각종 기능의 배치나 표시 여부, 단축키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지만, 보통은 화면 우측에 표시되는 창인 '패널' 들의 배치만을 가리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패널은 화면의 일정 면적을 차지하게 되는데, 유저가 하는 작업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것들만 화면에 배치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사진을 보정하는데 그림을 그리기에 관련된 것들을 닫아두는 식이죠. 그만큼 화면의 공간을 넓게 사용하며 작업의 능률을 올린다는 취지입니다.
전체적인 작업 영역의 구성은 메뉴 표시줄, 도구 패널, 옵션 막대, 패널로 되어있고, 이 중 메뉴 표시줄은 고정돼 있습니다. 나머지 요소들은 취향에 맞도록 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포토샵을 처음 접했다면 당장 쓰임새도 모를 것을 마음대로 배치한다는 것은 스스로 포토샵 난이도를 높이는 일이니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패널을 어떻게 이동시키며 접어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상태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몇몇 도구를 사용하다 보면 필요에 따라 각종 패널이 자동으로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쌓이거나, 혹은 실수로 필요한 패널을 닫아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마음 편히 재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창] - [작업 영역] - [필수 재설정] 항목을 클릭하면 됩니다. 참고로 '필수 재설정'의 필수(Essential)란 현재 작업 영역의 이름입니다. 나중에 자신만의 새 작업 영역을 구축하면 원하는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강의에서 '무슨 무슨 패널을 살펴보면'이라고 할 텐데, 만약 작업 영역에 그 패널이 없다면 [창] 항목을 클릭해 닫혀있는 패널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체크 표시된 항목은 지금 작업 영역에 펼쳐진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화면 왼쪽에 자리한 도구 패널은 중첩된 화살표 버튼을 눌러 두 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모니터 해상도가 작아 한 줄로 표시하기에 버겁다면 두 줄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표시된 도구가 전부는 아닌데, 비슷한 카테고리에 속한 도구가 따로 숨겨져 있습니다. 우측 하단에 삼각형 표시가 된 도구 버튼을 길게 클릭하거나 우클릭하면 여기에 숨겨진 도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옵션 막대는 선택한 도구의 옵션을 제어하는 역할입니다. 즉 선택한 도구에 따라 구성이 바뀝니다.
이 정도면 당장 포토샵을 시작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나머지 UI에 대한 설명은 추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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